구둔역 소개

양평 구둔역(폐역)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96호

1개동 단층. 건축구조 목구조. 대지면적 9,114㎡. 건축면적(연면적) 95.2㎡

1940년4월 일제강점기, 보통역 개통

양평 구둔역은 일제강점기 1939년에 건립되어, 양평~원주 간 중앙선철도 개통과 함께 1940년 4월 1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다.
중앙선은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에 있는 청량리역과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경주역을 잇는 철도 노선으로, 경부선에 이은 한국/조선 제2의 종관선으로 일제강점기 한반도 및 만주 등의 지하 자원 수탈 및 만주-조선-일본 간 여객, 화물의 원활한 수송을 목적으로 건설되었다.
청량리에서 강릉, 태백까지 수많은 사람들과 화물들이 오고갔던 역이었지만, 1991년 소화물 취급 중지, 1994년 화물취급 중지, 1996년 기차표 발권을 하지않는 차내취급역으로 지정되어 간이역으로 변화되었다.

2006년12년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지정

구둔역은 장방형 평면에 ‘T’자형 지붕을 구성하고 있으며 출입구 부분은 박공형태로 되어있고, 철로 면에는 차양지붕, 튀어나온 조정실의 지붕은 박공지붕이 설치되어있다.
건축구조는 목조양식으로 벽체는 목조에 시멘트 몰탈로 마감되었다.
‘一’자형 평면으로 지붕은 대합실 상부에 박공지붕을 기와로 올렸지만 2005년 아스팔트슁글로 교체하였다.
벽체는 목조에 시멘트 몰탈로 마감되었다.
대합실은 기다란 나무벤치, 매표창구, 열차시간표 등 수십년이 흘렀지만
옛 모습과 흔적을 간직한 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구둔역은 이러한 역사적, 건축사적 가치가 인정되어 2006년 12월4일 대한민국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96호로 지정되었다.

​개통 72년이 지난 2012년 폐역

세월이 흘러 낡고 구불구불한 중앙선 선로는 보수가 필요하였고, 한국철도공사는 2006년부터 청량리~원주 간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을 착수하였다.
구둔역을 대체할 새 역사는 북쪽방향에 있는 일신1리 노곡마을에 신축되었고, 2012년8월16일 기존의 구둔역은 폐역이 되고, 현재의 일신역이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구둔' 이라는 이름 이야기

'구둔' 이라는 이름은 ‘아홉 구(九), 진칠 둔(屯)’ 을 쓰고있는데,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물리치기 위해 마을 산에 진 아홉 개를 설치했던 것이 유래가 되었다고 알려져있다.
하지만, 또 다른 이야기가 있는데... 대한제국 말기에 의병들이 이곳에 주둔하며 싸울 때였다. 이 곳 구둔치 고개 중턱에는 습지가 있었기에 쉽게 물을 구할 수 있어서 주둔하기에 적격이었다. 사람들은 이곳을 질퍽질퍽한 땅 때문에 구질구질하다는 의미로 ‘구질현’ 이라고 불렀고, ‘구존치’ 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당시 이 고개 이름을 물어본 일본인들에게 사람들은 ‘구존’ 이라고 가르쳐주었고, 일본인들은 일본식 한자로 ‘구즌’ 이라고 썼다고 한다. 그런데, 이 일본식 한자 ‘즌(屯)’ 을 우리나라에서는 ‘둔’ 이라고 읽어왔고, 그 이후로 이곳의 지명이 ‘구둔’ 이 되었다고 한다.

영화 건축학개론 촬영지

2012년에 개봉된 영화 건축학개론.
수지와 이제훈이 서로 팔을 벌린 채 철길을 나란히 걸었던 명장면... 수줍고 조심스러운 첫사랑을 조금씩 조금씩 키워나갔던 그 장소가 바로 구둔역이다.

건축학개론 개봉 이후 구둔역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손꼽히는 장소가 되었고, 구둔역의 철길에서는 누구든지 안전하게 레일 위를 걸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구둔역 재생 Project

2012년 8월 폐역이 되고난 후, 구둔역은 문화재 보존이라는 명목으로 방치되기 시작했다. 전기, 수도가 철거되었고, 화장실도 폐쇄되었다. 간혹 폐역이 된 문화재를 관람하기위한 방문객이 찾아오긴 했으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사람의 향기를 잃어가고 있었다.

폐역이 되고 3년이 흐른 2015년 어느 봄날, 구둔역재생프로젝트가 살포시 시작된다. 구둔역을 다시 사람의 향기로 가득 채우고, 더이상 기차는 다니지 않지만 우리 마음속의 꿈과 소원, 희망을 실은 환상열차가 구둔역에서 출발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일신2리 마을주민과 여러 전문가들이 서로 힘을 모아 각자가 가진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 이동숙
- 김영환 (facebook @papamins)
- 한주연 (facebook @jooyeon.han)
- 조재국 (facebook @jaekuk.cho)
- 투닷건축사사무소 (facebook @todotarchitecture)
- 조병규 (facebook @octopuscho)
- 모승민 (facebook @sm50134)
- 김태희 (facebook @taiyun.kim.5)
- 진성학 (facebook @100001325226000)
- 나윤식
이 외에도 여러 전문가들이 참여하였다.
2015년 어느 한겨울날, 역무실 한켠에 난로 하나 피워놓고 모여앉아 서로의 아이디어를 쏟아내던 그 때가 떠오른다.

구둔역MagicFarm 새로운 시작

약 2년이라는 시간동안 열심히 달려온 끝에 현재의 구둔역 문화예술관광 공간이 만들어졌다.
구둔역은...
다시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공간,
특별하고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공간,
꿈과 소원을 이루기 위해 달려나가는 공간,
희망과 용기를 가득 채울 수 있는 공간,
유쾌하고 웃음이 넘치는 공간
이 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